냉장고를 열어보면 삶아둔 달걀이 하나쯤 있을 때가 많아요.
이거 언제 삶았더라?, 아직 먹어도 괜찮을까? 고민하게 되죠.
오늘은 삶은 달걀을 며칠까지 먹어도 되는지, 정확하고 쉽게 알려드릴게요.

1. 삶은 달걀, 생각보다 오래 못 먹어요 ㅡ 많이들 착각하는 부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해요.
삶았으니까 오래 가겠지?
껍질도 안 깠으니까 괜찮을 거야.
하지만 사실은
삶은 달걀은 생달걀보다 훨씬 상하기 쉬워요.
왜 삶으면 더 빨리 상할까?
달걀 껍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호막이 있어요.
이 보호막이
세균이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아줘요.
그런데 달걀을 삶는 순간,
이 보호막은 거의 사라져요.
즉,
생달걀 ㅡ 보호막 있음
삶은 달걀 ㅡ 보호막 없음
이 차이 때문에
삶은 달걀은 훨씬 예민해져요.
껍질이 있어도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껍질 안 깠으면 괜찮지 않아?
라고 많이 물어보는데,
완전히 맞는 말은 아니에요.
삶는 과정에서
미세한 금이 생기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틈이 생길 수 있어요.
그 틈으로
공기와 세균이 들어가면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속에서는 이미 상하고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삶은 달걀은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다
이걸 꼭 기억해야 해요.
2. 냉장 보관 기준으로 며칠까지 괜찮을까? ㅡ 정확한 날짜 정리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이에요.
그래서 며칠까지 먹어도 될까?
껍질 안 깐 삶은 달걀
냉장 보관을 제대로 했다는 기준으로
2~3일 이내가 가장 안전해요.
조건은 이거예요.
삶은 후 바로 식혀서
냉장고 안쪽에 보관
껍질에 금이 없을 것
이 조건이 모두 맞아도
3일을 넘기지 않는 걸 추천해요.
껍질 깐 삶은 달걀
껍질을 벗긴 순간부터
삶은 달걀은 훨씬 더 빨리 상해요.
껍질 깐 상태라면
1~2일 이내가 안전해요.
이때는 꼭
밀폐 용기에 담고
냉장 보관
해야 해요.
실온에 둔 삶은 달걀은?
이건 정말 중요해요.
삶은 달걀을
상온에 2시간 이상
여름철에는 1시간 이상
두었다면
먹지 않는 게 안전해요.
특히 여름에는
실온에서 세균이 아주 빠르게 늘어나요.
아깝다는 생각보다
안 먹는 선택이 훨씬 현명해요.
3. 이러면 바로 버리세요 ㅡ 상한 삶은 달걀 구별법
삶은 달걀이 아직 날짜 안 지났는데도
뭔가 찝찝한데?
이런 느낌 들 때 있죠.
그럴 땐
절대 그냥 먹지 마세요.
냄새가 이상하다면?
껍질을 깠을 때
유황 냄새
썩은 냄새
평소보다 강한 달걀 냄새가 나면
바로 버리세요.
표면이 끈적거리면?
삶은 달걀 표면이
미끄럽고
끈적거리고
물컹하다면
이미 상했을 가능성이 커요.
색이 이상해 보일 때
노른자 주변이
회색
초록빛을 띠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과하게 오래 삶았을 때 생길 수도 있지만,
냄새나 식감까지 이상하다면
먹지 않는 게 좋아요.
아이, 임산부, 노인은 더 조심
성인에게는 괜찮을 수도 있는 달걀도
아이, 임산부, 노인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이 경우엔
날짜가 애매하면 그냥 버리기
이게 가장 안전해요.
삶은 달걀을 더 안전하게 먹는 꿀팁
한 번에 너무 많이 삶지 않기
먹을 만큼만 삶기
삶은 후 바로 찬물에 식히기
냉장고 문 쪽 말고 안쪽에 보관
날짜 기억 안 나면 과감히 버리기
이 습관만 지켜도
식중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삶은 달걀은 냉장 보관해도 오래 가지 않아요.
껍질 안 깐 상태는 2~3일
껍질 깐 상태는 1~2일이 안전 기준이에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아깝더라도 버리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