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달걀 껍질 색깔의 비밀, 하얀 달걀과 갈색 달걀 무엇이 더 좋을까?

by 쩝쩝언니 2025. 12. 30.


우리 식탁에 매일 오르는 단골 손님, 바로 달걀이죠. 마트에 가면 하얀색 달걀도 있고 갈색 달걀도 있어서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거지? 하고 궁금하셨을 거예요. 오늘은 달걀 껍질 색깔에 숨겨진 재미있는 비밀과 영양가의 진실을 아주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달걀 껍질 색깔의 비밀, 하얀 달걀과 갈색 달걀 무엇이 더 좋을까?
달걀 껍질 색깔의 비밀, 하얀 달걀과 갈색 달걀 무엇이 더 좋을까?

 

 

1. 흰 달걀 vs 갈색 달걀, 영양 성분 비교해 보니 충격적인 결과?


많은 분이 갈색 달걀이 토종닭이 낳은 거라 더 몸에 좋은 것 아니야? 혹은 하얀 달걀이 더 깨끗해 보여서 영양이 많을 것 같아라고 추측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달걀 껍질의 색깔과 영양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영양소는 똑같아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달걀이 가진 핵심 영양소는 껍질 색깔과 관계없이 거의 동일합니다. 하얀 달걀이라고 해서 영양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갈색 달걀이라고 해서 더 특별한 보약인 것도 아니에요.

맛의 차이는 기분 탓?

어떤 분들은 하얀 달걀이 더 고소하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갈색 달걀이 더 비리지 않다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전문가들도 맛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해요.

진짜 중요한 건 먹이

달걀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껍질의 색깔이 아니라, 닭이 무엇을 먹고 자랐느냐입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사료를 먹은 닭은 당연히 더 영양가 높은 달걀을 낳겠죠?

결국 색깔은 겉모습일 뿐,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 이제는 색깔 때문에 고민하며 비싼 쪽을 고를 필요가 없답니다.

 

2. 왜 어떤 닭은 흰색을, 어떤 닭은 갈색을 낳을까? ㅡ 결정적 이유

 

그렇다면 왜 달걀 색깔이 다르게 나오는 걸까요? 그 비밀은 바로 닭의 품종에 있습니다. 아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어요.

귓볼의 색깔을 보세요

신기하게도 닭의 귓볼 귀 밑에 늘어진 살 색깔을 보면 어떤 색 달걀을 낳을지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귓볼이 하얀 닭은 하얀 달걀을 낳고, 귓볼이 빨간 닭은 갈색 달걀을 낳아요.

깃털 색깔과 비슷해요. 대개 깃털이 하얀 닭은 흰 달걀을, 갈색이나 검은색 깃털을 가진 닭은 갈색 달걀을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머리카락 색이 다르듯, 닭도 유전적으로 결정된 색깔의 알을 낳는 것이죠.

우리나라에 갈색 달걀이 많은 이유: 예전에는 한국에도 하얀 달걀이 많았어요. 하지만 갈색이 몸에 더 좋다는 잘못된 인식과 함께, 갈색 달걀을 낳는 닭들이 병에 좀 더 강하고 관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농가에서 선호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요즘 마트에서는 갈색 달걀을 더 자주 보게 되는 거예요.

결국 껍질 색깔은 닭의 유전자가 결정하는 패션일 뿐, 알맹이의 품질과는 무관하다는 점 기억하세요.

 

3. 신선한 달걀 고르는 법과 껍질 색보다 중요한 이것!


이제 우리는 색깔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마트에서 진짜 좋은 달걀을 고르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산란일자를 확인하세요. 달걀 껍질에는 숫자가 적혀 있죠? 맨 앞 4자리는 닭이 알을 낳은 날짜입니다. 당연히 최근 날짜일수록 신선하겠죠?

사육 환경 번호를 보세요: 숫자 맨 끝에 붙은 1~4 사이의 번호가 아주 중요합니다.

1번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논 닭 가장 건강함!

2번 축사 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닌 닭

3번 개선된 케이지에서 자란 닭

4번 좁은 케이지에서 자란 닭

가급적 1번이나 2번 숫자가 적힌 달걀을 고르는 것이 동물 복지 측면에서도 좋고, 닭의 스트레스가 적어 건강할 확률이 높습니다.

표면이 까칠까칠한 것ㅡ 너무 매끈하고 광택이 나는 것보다, 만졌을 때 살짝 까칠한 느낌이 드는 것이 신선한 달걀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껍질의 보호막이 얇아지며 미끈해지거든요.

노른자가 탱글탱글한 것ㅡ 달걀을 깼을 때 노른자가 봉긋하게 솟아오르고 흰자가 퍼지지 않고 꽉 잡아주는 형태가 가장 신선합니다.

추가 팁ㅡ 달걀 보관, 이렇게 하면 한 달도 거뜬해요.
달걀을 더 맛있고 신선하게 먹기 위한 보관법도 짧게 정리해 드릴게요. 초등학생 친구들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쉬워요.

씻지 마세요. 달걀 껍질에는 큐티클이라는 천연 보호막이 있어요. 물로 씻으면 이 막이 파괴되어 세균이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답니다. 더러운 게 묻었다면 마른 행주로 살살 닦아주세요.

뾰족한 곳이 아래로 놓아요. 달걀의 둥근 부분에는 기실이라는 숨구멍이 있어요.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세워 두어야 달걀이 숨을 쉬며 신선함을 오래 유지합니다.

냉장고 문보다는 안쪽에 보관해요. 냉장고 문 쪽은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심해요. 달걀은 온도 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냉장고 안쪽 깊숙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늘은 달걀 껍질 색깔의 차이와 영양가, 그리고 신선한 달걀을 고르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아봤습니다. 하얀 달걀이든 갈색 달걀이든 우리 몸에 좋은 완전식품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으니, 이제는 색깔 고민 없이 신선도와 사육 환경을 먼저 체크해 보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식탁을 응원하며 오늘 포스팅 마칠게요.